브리핑

미술과 시장을 움직이는 것, 그리고 그 의미.

금요일

아트 바젤 파리가 열리는 그랑 팔레
아트 바젤 파리가 열리는 그랑 팔레© Art Basel출처 The Art Newspaper

해외아트페어파리 그랑 팔레 · 10월 23일 19시 폐막

아트 바젤 파리, 이틀 일찍 문을 닫는다

아트 바젤 파리가 10월 23일 오후 7시에 다섯 번째 에디션을 마칩니다. 24일과 25일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의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고, 이번 주말에도 파리 중심부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Karim Crippa 디렉터는 VIP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어는 20일 Avant-Première로 시작했고, 41개 국가·지역에서 211개 참가사가 모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와 P21이 참가하고, P21은 Emergence 섹터에서 최하늘 개인전을 엽니다.

YNPR의 시선

페어는 일찍 닫혀도 판매는 이미 끝났습니다. 일정이 줄면 프리뷰가 페어의 전부가 됩니다. 현장보다 초대 명단이 이야기를 정합니다.

국내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 벽면에 설치된 〈Fluorescent Fish Tank Video〉. 작은 사진들이 빼곡한 벽 위에 푸른 어항 영상이 걸려 있다
〈Fluorescent Fish Tank Video〉 설치 전경사진: 코코아픽쳐스(김윤재), 서울시립미술관출처 뉴스핌

전시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2026.10.21-2027.2.21 · 무료

린 허쉬만 리슨, 60년의 질문

서울시립미술관이 미국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 린 허쉬만 리슨의 개인전 《나의 [나]들》을 엽니다. 작가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입니다. 196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200여 점을 6개 섹션에 나눠 보여 줍니다. 인터랙티브 작업 〈로나〉 〈딥 컨택트〉 〈에이전트 루비〉에는 처음으로 한국어 자막과 서비스가 붙습니다.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영화 프로그램도 이어집니다.

YNPR의 시선

AI 시대에 '나'를 묻는 전시는 많습니다. 60년 동안 같은 질문을 해 온 작가는 드뭅니다. 이 전시의 힘은 시의성이 아니라 지속성에 있습니다.

아트위크서울 성북구 · 10.20-11.1

제1회 성북아트위크, 동네가 전시장이 되다

성북동 심우장 마당에 설치된 이우성의 작품. 한옥 앞 흙마당 오른쪽에 주황색 화면이 서 있다
심우장에 설치된 이우성의 〈노래하는 마음으로〉, 성북아트위크사진: 성북구립미술관출처 서울신문

성북구립미술관과 성북구, 성북문화재단이 제1회 성북아트위크 '집: 이어진 숨결'을 엽니다. 특별전 7개, 역사문화공간 프로젝트 11개, 구내 22개 미술 기관의 네트워크 전시로 꾸려집니다. 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서세옥·서도호 부자의 첫 2인전 《어루만지다(撫)》가 열립니다.

YNPR의 시선

동네가 하나의 전시장이 됩니다. 서도호라는 이름이 문을 열고, 한옥과 작은 미술관들이 관객을 붙잡습니다.

함께 읽을 소식

  • 충남미술관 국제포럼, 프랑스 Frac Grand Large·영국 Modern Art Oxford 초청 (10.21, 2027년 하반기 개관 예정)경기뉴스1 · 10.20

해외

페스티벌런던 사우스켄싱턴 · 2027.6.19-27

Serendipity, 런던 박물관 거리를 빌리다

인도의 Serendipity Arts가 2027년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런던 사우스켄싱턴과 엑시비션 로드에서 페스티벌을 엽니다. V&A, 과학박물관, 자연사박물관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로열 앨버트 홀과 RCA 등도 함께합니다. 시각예술, 음악, 무용, 뉴미디어, 음식을 아우르며 여성 큐레이터 6명이 기획합니다. 2016년 고아에서 시작한 연례 행사는 누적 100만 명 이상이 찾았습니다.

YNPR의 시선

한 나라의 문화가 다른 도시의 박물관 거리를 통째로 빌립니다. 전시 한 편이 아니라 거리 하나를 기획하는 방식입니다.

컬렉션베네치아

피노, 팔라초 그라시를 상설 전시로

팔라초 그라시의 밝은 전시장. 문틈 너머로 다음 방이 보이고, 오른쪽 벽에 붉은빛과 보랏빛의 큰 회화가 걸려 있다
마이클 아미티지 《The Promise of Change》 설치 전경, 팔라초 그라시. 2027년 1월 10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으로, 상설 전시는 아닙니다출처 Impulse

프랑수아 피노가 베네치아 팔라초 그라시의 기획전 프로그램을 끝내고 자신의 컬렉션 상설 전시로 바꿉니다. 작가 54명의 106점을 선보입니다. 기획전은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이어집니다. 피노는 10월 15일 르몽드 인터뷰에서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이클 아미티지 전은 2027년 1월 10일까지 팔라초 그라시에서 열립니다.

YNPR의 시선

사립 컬렉션이 스스로 미술관이 됩니다. 기획전은 의견이고, 상설 전시는 약속입니다.

아트페어런던 One Marylebone

갤러리 없는 페어 Fair Play, 관객은 많고 판매는 적었다

시애나 개빈의 콜라주. 해 질 녘 바다 속 해파리와 물고기, 산호 사이에 돌 아치가 서 있다
시애나 개빈, 〈Underwater World〉, 2019, 핸드컷 콜라주. Fair Play 참가 작가출처 London x London

프리즈 주간 런던에서 작가가 직접 부스를 여는 Fair Play가 처음 열렸습니다. 부스비는 없고, 판매액의 50%(VAT 포함)를 페어가 가져갑니다. 창립자 Ryan Stanier에 따르면 프리뷰에 3,000명 이상이 왔습니다. 대부분의 작가는 판매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런던

런던에 1990년대의 에너지가 돌아왔나

해 질 녘 건물 위에서 빛나는 분홍색 네온 문구
트레이시 에민의 네온 〈I never stopped loving you〉, 마게이트 Droit House. 기사 속 판매작과는 다른 작업입니다사진: Katie Hunt (CC BY 2.0)출처 Wikimedia Commons

The Art Newspaper는 런던의 전시, 경매, 아트페어에서 쿨 브리타니아 시대에 대한 관심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트레이시 에민의 네온 에디션 3점이 Xavier Hufkens에서 각 9만 5천 파운드에 팔렸습니다. 반면 Hollybush Gardens의 공동 창립자 Lisa Panting은 당시를 소수가 만든 시장의 순간으로 보며, 지금은 조건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YNPR의 시선

시대 서사는 판매를 만듭니다. 부활인지 향수인지는 시장이 아니라 다음 세대 작가가 답합니다.

함께 읽을 소식

미술시장

아트 바젤 파리 Pace Di Donna Schrader 부스. 오른쪽 벽에 모딜리아니의 누드화가 걸려 있다
아트 바젤 파리 Pace Di Donna Schrader 부스. 오른쪽이 모딜리아니 〈Nu étendu (Lolotte)〉(1917)출처 The Art Newspaper

아트페어아트 바젤 파리 · 10월 20-21일

시위 속에서도 첫 이틀에 고가 작품이 팔렸다

The Art Newspaper는 시위에도 아트 바젤 파리 첫 이틀 동안 일곱·여덟 자리 가격의 작품이 팔렸다고 전했습니다. Hauser & Wirth는 Avant-Première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Rococo Table〉(1965)을 1,050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Almine Rech는 하종현의 〈접합 23-96〉(2023)을 39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Pace Di Donna Schrader는 모딜리아니의 〈Nu étendu (Lolotte)〉(1917)를 1억 달러 이상에 내놓았고, 판매 소식은 없습니다.

작품가격갤러리 · 상태
게르하르트 리히터 〈Rococo Table〉(1965)1,050만 달러Hauser & Wirth · 판매
줄리 머레투 〈Rise of the New Suprematists〉(2001)780만 달러White Cube · 제시가
조지 콘도220만 달러Sprüth Magers · 판매
하종현 〈접합 23-96〉(2023)39만 달러Almine Rech · 판매
모딜리아니 〈Nu étendu (Lolotte)〉(1917)1억 달러 이상Pace Di Donna Schrader · 판매 미보도

미국 달러, 갤러리가 밝힌 가격. 출처: The Art Newspaper

YNPR의 시선

살 사람은 시위 전에 이미 와 있었습니다. 하종현의 판매는 단색화가 블루칩 부스와 같은 시간표로 거래된다는 뜻입니다.

경매스톡홀름 Bukowskis · 11월 19일

힐마 아프 클린트, 작가 최고가 경신 가능성

힐마 아프 클린트의 추상 회화 〈Ser III No. 5〉
힐마 아프 클린트, 〈Ser III No. 5〉, 1920Courtesy Bukowskis출처 The Art Newspaper

힐마 아프 클린트의 〈Ser III No. 5〉(1920)가 11월 19일 스톡홀름 Bukowskis 경매에 나옵니다. 추정가는 600만~800만 스웨덴 크로나입니다. 현재 작가 경매 최고가는 2019년 Stockholms Auktionsverk에서 팔린 〈The Power of the Spleen〉(1931)의 16만 5,825달러입니다.

항목수치기준
〈Ser III No. 5〉(1920)SEK 600만-800만 (약 $60만-80만)추정가, Bukowskis, 11.19
현재 작가 최고가$165,825〈The Power of the Spleen〉(1931), 2019년. 해머·수수료 기준 미기재

출처: The Art Newspaper

YNPR의 시선

미술관이 먼저 알아본 작가에게 시장이 뒤늦게 가격을 붙입니다. 명성과 가격 사이의 거리가 이번 경매의 이야기입니다.

경매서울 케이옥션 · 10월 28일

케이옥션 10월 경매, SFMOMA 전시 작가 16점

박수근의 〈귀로〉. 거친 화강암 질감의 화면에 흰 선으로 그린 세 인물
박수근, 〈귀로〉, 1964사진: 케이옥션출처 뉴스핌

케이옥션이 10월 28일 85점, 약 112억 원 규모의 경매를 엽니다. SFMOMA의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에 소개된 한국 근현대 작가 7명의 작품 16점이 포함됩니다. 최고 추정가는 박수근 〈귀로〉(1964)의 6억 8천만~18억 원입니다. 프리뷰는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무료입니다.

작품추정가비고
박수근 〈귀로〉(1964)6억 8천만-18억 원이번 경매 최고 추정가
이승조 〈핵 87-09〉(1987)1억 3천만-4억 5천만 원SFMOMA 전시 작가

원화, 추정가 기준. 출처: 뉴스핌

주목할 작가

루바이나 히미드의 도자 설치. 접시와 수프 그릇 위에 인물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루바이나 히미드의 도자 설치, 프리즈 런던 Hollybush Gardens 부스사진: David Owens출처 The Art Newspaper

루바이나 히미드

Hollybush Gardens가 프리즈 런던 부스에서 히미드의 작품 대부분을 판매했습니다. 가격대는 4만 5천~12만 파운드입니다.

프리즈 런던 · Hollybush Gardens

이승조

SFMOMA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에 소개된 작가입니다. 〈핵 87-09〉(1987)가 10월 28일 케이옥션에 추정가 1억 3천만~4억 5천만 원으로 나옵니다.

케이옥션 · 10월 28일

다음으로 볼 일정

  1. -

    제1회 성북아트위크

    서울 성북구

  2. -

    린 허쉬만 리슨 개인전

    서울시립미술관

  3. -

    소더비 The Paris Sales

    소더비 파리

  4. 아트 바젤 파리 마지막 날

    그랑 팔레 · 19시 폐막

  5. 케이옥션 10월 경매

    서울 신사동

  6. Bukowskis, 힐마 아프 클린트 〈Ser III No. 5〉

    스톡홀름

  7. 마이클 아미티지 전 폐막

    베네치아 팔라초 그라시

일정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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